엄마, 나 다음 주에 결혼해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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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-04-27 22:22 조회 1,154회 댓글 0건본문
엄마, 천국에서 다 지켜보고 있지?
며칠 뒤면 엄마의 1주기 기일이 돌아오고, 내가 결혼을 해.
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엄마 생각 참 많이 했고,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
막상 식이 다가오니 마음이 차분해 지고 또 행복해 지네.
아이러니한 일이지만, 나는 엄마가 천국에 가고 나서야 '행복'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됐어.
누군가 나에게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뭐가 행복하냐고 물어 본다면, 그냥 아무 일 없이 조용히 흘러가는 이 일상이 행복하다고 대답할 것 같아.
실제로 내가 느끼는 마음이 그래. 오늘 아침에 무사히 눈을 뜬 것도 행복하고, 감사해. 찾아보면 내 일상에 사소한 행복이 가득했는데, 그걸 모르고 살다가 이제야 깨우친 거지.
이런 귀한 깨우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도 너무 감사하고, 엄마와 지금 당장 살을 부비며 얼굴을 마주볼 순 없어도
엄마가 있는 그 곳이 천국임을 알기에 너무 많이 슬퍼하지 않으려고 해. 엄마 딸 이렇게 잘 지내니까 걱정하지 말고 쉬라는 이야기도 하고 싶었어.
남아 있는 가족들과 복된 결혼식 잘 끝마칠 수 있도록 응원해줘~
사랑해 엄마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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