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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를 그리워하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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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-04-27 22:20 조회 1,083회 댓글 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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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!

늦잠꾸러기 셋째 딸, 오늘도 5시만 되면 눈이 번쩍 떠져. '맞아 엄마가 이젠 안 계신거지?' 그렇게 생각이 들어오면 휴대폰으로 언니 동생들과 주고 받은 엄마 병실 이야기, 사진들 뒤적이며 하루를 시작해.

엄마랑 병원 있을 때 5시만 되면 간호사님 요양보호사님 출동하셔서 주사 체크하시고 기저귀 점검했었지 그 때부터 내가 아침형 인간이 되었나 봐.

 

엄마가 지내시던 집을 비워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나네. 처음 입원하면서 그 집에 꼭 다시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...엄마 손때 묻은 TV 리모컨은 그 자리에서 엄말 기다리는데...

엄마 가신 천국은 어떤가요? 여름이 있을까? 우리들 힘들까봐 장마 오기전에 그렇게 서둘러 가 버리신 걸까요?

 

허리가 아파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엄말 교회에 계속 모시고 가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. 코로나 이후로는 나도 교회를 잘 나가지 않았어.

그런데 하나님은 엄마의 최초 진단 나오기 한 달 전 나를 교회로 부르셨어. 그리고 엄마의 병은 무섭게도 빠르게 진행되었지. 매 순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면 난 무너져 버렸을 거야. 

엄마가 아프기 시작한 그 순간 이후로 난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 너무 많아졌어. 내 마음이 단단해져서 절망에 빠지지 않게 항상 나를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나를 지탱하고 있었어.

 

엄마의 믿음에 확신이 없었는데, 어린 시절 1940년대 그 시골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송가를 배웠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기뻤어. 엄마의 천국 소망이 나만의 꿈은 아니었어.

이 세상에서 천국과 가장 비슷한 샘물에서 엄마와 마지막 시간들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.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모든 일들이 놀랍고 감사할 뿐이야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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